육종가가 품종보호 출원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과정 중 하나가 DUS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자기포장에서 2년 재배시험을 거쳐 특성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수록하여 출원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육종가가 유리온실에서 장미 출원품종과 대조품종을 비교조사하는 가상화면입니다.
DUS는 구별성(Distinctness), 균일성(Uniformity), 안정성(Stability)을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서류에 품종의 장점을 잘 적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재배 과정에서 그 특성이 제대로 나타나는지가 중요합니다.
제가 준비한다면 “시험 직전에 잘 키우는 것”보다 “육종할 때부터 같은 기준으로 재배하고 기록하는 것”에 더 집중하겠습니다.
1. 출원품종과 대조품종을 함께 재배합니다
제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출원품종만 단독으로 관찰하지 않는 것입니다.
구별성을 확인하려면 기존 품종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육종 단계에서부터 가장 가까운 유사품종을 찾아 같은 시기에 파종하고 비슷한 조건에서 재배하면 차이를 확인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고추라면 초장, 개화기, 과실 길이와 모양, 색깔, 착과 방향 등 주요 특성을 함께 비교합니다.
2. 재배조건을 가능한 한 일정하게 관리합니다
같은 품종이라도 온도, 수분, 비료, 일조량 등에 따라 생육 모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험에 대비한 자체 재배에서는 특정 개체만 특별히 관리하기보다 전체 시험구의 재배조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종일, 정식일, 재식거리, 시비, 관수, 병해충 방제 등을 기록해두면 나중에 생육 차이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판단하기도 쉽습니다.
3. 조사 날짜와 생육단계를 함께 기록합니다
처음에는 사진만 많이 찍어놓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사진을 언제 찍었지?”라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사진마다 촬영일과 생육단계, 계통번호 등을 함께 기록하겠습니다.
특히 개화기나 성숙기처럼 품종특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시기는 놓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중간 도표 | DUS 시험 대비 기록관리표
| 관리항목 | 기록할 내용 | 관리 포인트 |
| 파종·정식 | 날짜·장소·재식거리 | 품종별 동일조건 |
| 생육 | 초장·잎·줄기 등 | 같은 시기에 조사 |
| 개화 | 개화일·꽃 특성 | 생육단계 기록 |
| 과실·종자 | 크기·모양·색깔 | 유사품종과 비교 |
| 균일성 | 다른 개체 발생 여부 | 개체별 확인 |
| 안정성 | 세대별 특성 변화 | 동일 특성 유지 확인 |
| 사진 | 전체·잎·꽃·과실 | 날짜·품종명 표시 |
| 재배관리 | 시비·관수·방제 | 작업일지 작성 |
기록관리 흐름
파종 → 생육조사 → 개화조사 → 과실·종자조사 → 유사품종 비교 → 세대별 확인 → 사진·자료 정리
4. ‘이형주(Off Type)’를 그냥 넘기지 않습니다
균일성을 확인하려면 출원품종 내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는 개체가 있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 붉은 꽃인데 한 개체만 다른 색이 나타나거나, 대부분 비슷한 키인데 일부 개체의 생육형태가 크게 다르다면 기록합니다.
단순히 제거하고 끝내기보다 몇 개체에서 어떤 차이가 발생했는지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육종단계에서는 이런 기록이 계통의 고정 정도를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균일성 결여로 품종보호 출원이 거절결정된 사례입니다.
5. 한 세대만 보고 안정성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좋은 특성이 한 번 나타났다고 바로 안정된 품종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최소한 2년동안 특성형질이 변하지 않아야 합니다.
다음 세대에서도 주요 특성이 유지되는지를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세대별로 품종명·계통번호·재배연도·주요 특성을 연결해서 관리하겠습니다.
F5, F6처럼 세대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어떤 개체를 선발했고 어떤 특성이 고정됐는지 기록해두면 육성과정을 설명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2년 재배시험 결과 안정성 미비로 품종보호 거절결정된 사례입니다.
6. 사진은 ‘예쁘게’보다 ‘비교 가능하게’ 찍습니다
DUS 대비 사진은 홍보사진과 목적이 다릅니다.
출원품종만 확대해서 찍기보다 출원품종과 대조품종을 같은 배경, 같은 거리, 비슷한 생육단계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잎이나 과실을 촬영할 때는 자 또는 크기를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을 함께 배치하면 나중에 자료를 정리하기 편리합니다.
또한 원본사진은 삭제하지 않고 연도와 품종별 폴더로 보관하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DUS는 무엇을 확인하는 시험입니까?
출원품종의 구별성(D), 균일성(U), 안정성(S)을 중심으로 품종보호에 필요한 특성을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Q2. 출원품종만 잘 재배하면 됩니까?
구별성을 확인하려면 유사한 기존 품종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종단계부터 유사품종을 조사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Q3. 생육사진은 많이 찍을수록 좋습니까?
수량보다 체계적인 기록이 중요합니다. 촬영일, 품종명, 생육단계를 함께 관리하고 비교 가능한 사진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Q4. 다른 모양의 개체가 나오면 바로 제거하면 됩니까?
육종 과정에서는 제거하기 전에 발생 개체수와 특징을 기록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균일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Q5. DUS 시험 준비는 언제부터 시작해야 합니까?
출원 직전보다 육종 초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대별 특성자료와 사진을 꾸준히 축적하면 출원과 심사 준비가 훨씬 수월합니다.
한눈에 요약하기
DUS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좋은 품종을 만드는 것과 그 품종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기록을 만드는 것은 함께 진행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관리한다면 다음 6가지를 반드시 기록합니다.
① 파종·정식 및 재배조건
② 생육·개화·성숙 시기
③ 유사품종과 주요 특성 차이
④ 다른 개체의 발생 여부
⑤ 세대별 특성의 유지 여부
⑥ 날짜와 생육단계가 표시된 비교사진
결국 DUS 시험 대비의 핵심은 “기억하지 말고 기록하는 것”입니다.
육종할 때부터 동일한 기준으로 조사하고 사진과 재배일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품종의 구별성·균일성·안정성을 설명할 때 훨씬 탄탄한 자료가 됩니다.